2. 다시 시작하기 - 참된 부르심안에 거하기


p.31~32

헨리 나우웬의 일기를 보면, 그가 계속 일기를 쓸 수 있었던 동기는 인간적인 각오나 노력이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의 모든 말과 행동, 그의 전 존재와 앞으로 이루어질 모습을 총망라해서, 하나님과 함께 살고자 하는 거대한 갈망이 그 동기였다.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솔직 담백하게 드러낼 때, 그 모습 그대로 환대해 주시는 하나님을 그는 체험했다. 이것이야 말로 그가 꾸준히 일기를 쓰면서 두려움과 의심을 지나 새로운 이해와 소망을 얻게 된 동인이다.


p.32

일기는 당신이 돌아오는 자리다. 모든게 명확해지는 자리, 결국 하나님은 정말 긍휼이 많으시고 사랑이심을 발견하는 은혜의 자리다.


p.38

라모트는 일기를 통해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었다. 당신도 인생길이 가파르고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또는 당신이 면밀히 계획한 인생이 환상에 불과함을 깨달았을 때, 당신은 일기를 통해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다.


p.39

영성 훈련으로써 일기 쓰기란, 자신을 노출하는 게 아니라 온전함을 키우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정체성과 삶의 목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아를 찾고 소명을 깨달아야 한다.


자아에 대한 깊은 지식 없이는 하나님에 대한 깊은 지식도 없고, 하나님을 깊이 알지 않고서는 자아를 깊이 알 수가 없다. - 장 칼뱅


p.41

의심, 두려움, 신앙적 갈등, 자신이 부족하다는 느낌 등을 자기 안에 꼭꼭 가둬 두는 태도는 일기 쓰기를 습관화하는 데 방해가 된다. 하지만 그런 감정들을 일기 속에서 편하게 드러내다 보면,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삶, 자신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올바른' 신앙 생활을 할 때까지, 또는 우리의 동기가 한 점 부끄러움 없을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참된 영성 훈련을 아예 시작조차 못한다. 일기 쓰기는 현재 진행 중인 신앙적 갈등, 우리 안에 엄습하는 의심과 두려움을 다루는 출발점이다. 그런 갈등을 '꼭 집어서' 일기장에 적다보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 나의 노력이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에 뿌리박은 용기를 얻게 된다.




일기 쓰기

저자
헬렌 세페로 지음
출판사
IVP | 2009-12-14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피상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영적 삶으로 이끄는 일기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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